일산경찰서는 30일 중고서점에서 헌책 1천300여권을 훔쳐 다시 중고서점에 판 혐의(절도 등)로 송모(42)씨를 구속했다.
송씨는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300여 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 중고서점에서 시가 3천만원 상당의 헌책 1천319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훔친 책 가운데 1천74권을 중고서점에 다시 팔아 500여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송씨는 중고서점에서 책을 읽는 척하면서 3만∼4만원대 고가의 영어시험 서적 등을 주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방지 장치를 하지 않은 중고서점에서는 비슷한 피해가 생길 수 있으니 재발방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