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경제성장(GDP)에 32.4% 기여하며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 ICT(정보통신기술)제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일 김정훈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산업구조의 특성과 국민경제적 역할’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 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과 종사자수는 전국 1위이다. 2012년 경기도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액은 44조6천억원이며, 종사자수는 114만명으로 전국의 27.3%를 차지한다.
도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부가가치생산액 기준 36.1%, 종사자수 기준 22.0%로 전국 평균 31.1%, 17.1%보다 높아 제조업이 강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경기도 ICT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은 전체 경기도 산업의 15.0%로, 전국 평균 7.5%에 비해 두 배가량 높았다.
도 ICT제조업의 전국 점유율은 46.1%이고, 경기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ICT산업 의존도가 높다.
2007~2012년 경기도 GRDP(지역총생산) 성장 기여율도 제조업이 66.5%(기여도 3.26%p)로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