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거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척척 해내는 림계화씨는 얼핏 보기에는 건강해보이자만 2년전 막내딸이 3살 나던 해 유방암 중,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시한부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발견할 당시 암세포가 림파까지 전이했다고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화학치료, 방사치료를 하면서 병원침대에서 보내고싶지 않았습니다. 가족옆에 있으면서 나의 시간을 자주적으로 지배하고 싶었습니다.”
림계화씨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로인들을 위해 매진했다. 로인을 정성껏 보살피는외에도 뜨락과 밭에 유기농 감자, 무우, 가지, 옥수수를 심고 두부도 하고 가지밥, 순대밥, 입쌀만두도 자주 할뿐만아니라 가축도 직접 키워 로인들의 식사를 개선했다. 현재 의사가 통보한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락관적인 태도와 로인들을 성심성의로 모시고있는 덕분인지 지금은 병세가 일정하게 호전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림계화원장의 작업복 호주머니에는 청진기와 함께 손톱깎이와 면도기가 늘 들어있다. 수염이 길거나 손발톱이 긴것을 발견하면 즉시 깎아주군 하고 목욕도 매일 시키면서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도록 한다. 매일 밤순찰을 하면서 중환자거나 특수호리가 필요한 로인이 들어오면 일주일씩 로인과 한방에서 자면서 로인의 정황을 료해하고 구체적인 정황에 맞춘 호리방법을 연구한다. 암판정을 받았을 때 양로원을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로인들이 며칠씩 식사를 하지 않으면서 속상해하고 만류했다고 한다.
“로인들은 저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했습니다. 역시 진심은 통하는것이였어요. 로인들이 저한테 고마와하고 저를 오히려 아껴주고있습니다. 가족들도 고맙다고 감사기를 보내거나 선물 같은것을 보내오는데 그럴 때마다 고생한 보람이 있고 힘이 나지요.” 림계화씨부부는 또 자녀가 외지, 외국에 있는 로인들의 림종을 지켜주고 후사처리를 도맡아했다.
“어찌 보면 치매환자들은 사회호리의 사각지대에 처해있습니다. 장기적이고 정성어린 호리가 필요한데 일반양로원에서는 받기 싫어하니 이곳저곳 자꾸 옮겨다녀야 하고 개인호리원들도 호리비용을 많이 요구합니다. 보살핌이 필요한 치매환자와 로인들을 위해 모든 힘을 이바지하고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치매환자와 같은 전문호리가 필요한 로인 40여명을 돌보고있는 림계화씨의 소견이다.
/글·사진 한옥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