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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실험’ 실패… ‘金·安’ 결국 퇴장

‘선거패배 책임 안고’ 동반사퇴
박영선, 당대표 직무대행 수행
오는 4일 비대위 구성 최종 결정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투톱체제’가 4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김·안 공동대표는 31일 이번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다.

이들 두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의 전략공천 실패 논란 속에 15곳 중 단 4곳만 당선인을 내는 데 그쳐 1년의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퇴진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최고위원단도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의결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당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충격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3일까지 당 상임고문단과 시·도당위원장단, 선수별 의원 모임 등 단위별 비상회의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4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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