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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서 사라진 50대 부인 체포영장 신청

변사체 부패 심해 신원확인 최소 5일 걸릴 듯
시신 1구는 남편 확인… 경찰, 주변 탐문수색

포천의 한 빌라 고무통에서 2구의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같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시신들의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지만 부패가 워낙 심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에 최소한 5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일 포천경찰서는 이 집에 살다가 사라진 이모(50·여)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우선 경찰은 시신이 발견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이씨가 제과공장에서 근무했으며 다음 날 오전 8시30분쯤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와 집 근처 면사무소에 내린 것까지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로 주변 탐문을 벌이고 있으며 이씨에 대한 통신수사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신의 신원확인에 노력하고 있지만 당시 고무통에 이불이 덮혀 있었고 뚜껑도 닫혀있었던데다 얼굴은 랩과 비닐봉투로 쌓인 채로, 시신 1구의 목에는 스카프가 감겨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신원과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2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고무통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개 중 1개는 남편 박모(51)씨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1개는 고장나 복원 중이다.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분석 중이다.

영양실조로 의심될 상태로 시신과 함께 발견된 8살짜리 작은 아들은 현재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병원에 입원 중인 아이는 간질 증상을 보이는 등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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