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지난 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재용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증빙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5일 인천연대에 따르면 인천연대는 지난 6월16일 송 사장 업무추진비 관련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내용과 증빙자료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나 공사는 “그동안 증빙자료를 공개한 적이 없어 공개할 수 없다”며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는 말만 하고 비공개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인천연대는 “국민의 알 권리와 국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 목적으로 예산집행의 내용과 사업평가 결과 등 행정 감시를 위한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는 모든 기관장들이 공개하고 있는 업무추진비 증빙자료를 거부해 공금유용 의혹을 은폐하고 정보공개법마저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인천연대는 “행정심판 결정전이라도 송사장이 떳떳하다면 자료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만약 공사가 계속 은폐하려 한다면 인천연대는 업무추진비 공개와 공금유용 진실을 밝히기 위한 1인 시위,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송사장 관련조사를 착수한 만큼 관련 모든자료를 검찰에 제공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재용 사장은 법인카드를 할인토록 지시해 현금으로 만들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양묘장 이전공사’에서 입찰 당시 30여억원이었던 공사비가 준공 당시 60여억원 가까이 지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사는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