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에 따르면 오이 노균병은 곰팡이에 의해 오이 잎에 발생하는 병이며, 흰가루병은 노균병과 마찬가지로 오이 잎에 흰 가루가 빽빽하게 생기다가 줄기와 식물 전체로 번져 고사시키는 병으로 방제가 어렵고 화학 약제에 내성이 쉽게 생기는 게 특징이다.
도농기원에서 개발한 천연 치료제를 오이 노균병과 흰가루병의 경우 발생 초기 500~1천 배 정도의 비율로 희석해주면 노균병은 86%, 흰가루병은 96% 등의 매우 높은 방제 효과를 보인다.
또 천연 치료제에는 소나무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잔류 독성이 없고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오이 노균병, 흰가루병 천연방제제 개발과 기술이전으로 오이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방제로 화학농약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