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등부 유도 남매인 경민고와 경민비즈니스고가 2014 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남녀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경민고는 6일 전남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체고를 4-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부터 4회전까지 전북 원광고(4-1), 서울 성남고(4-0), 광주체고(4-2), 대구 덕원고(4-2)를 잇따라 꺾은 경민고는 8강전에서 3회전 상대였던 광주체고를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서도 경북 금호공고를 4-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8강부터 준결승전까지 4-0 완승을 거둔 경민고는 부산체고와 결승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첫번째 경기에서 81㎏급 조상훈이 부산체고 김현우에게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간 경민고는 두번째 경기에서도 81㎏급 이건주가 상대 송승문을 안다리되치기 한판으로 물리쳐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경민고는 세번째 경기에서 이인성(100㎏급)이 상대 이희수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뒤 네번째 경기에서도 이유한(100㎏급)이 부산체고 양병준을 허리후리기 절반으로 제압,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경민비즈니스고가 강원 영서고를 4-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경민비스니스고는 첫번째 경기에서 김아현(+78㎏급)이 상대 선수에게 반칙승을 거둔 데 이어 48㎏급 김다미거 지도승을 거둬 종합전적 2-0으로 앞서간 뒤 57㎏급 박지원과 45㎏급 장은지가 각각 다리걸기 유효승과 상대선수 기권으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 개인전 100㎏급 우승자 이인성(경민고)과 여고부 개인전 63㎏급 1위 한희주, 무제한급 우승자 이예원(이상 경민비즈니스고)은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남고부 남양주 금곡고와 여고부 경기체고는 각각 단체전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