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제물로 시즌 세번째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6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9분 레안드리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진성욱의 동점골과 32분 박태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3승8무8패, 승점 17점으로 이날 경남FC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16점)를 제치고 리그 1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인천은 전반에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스테보와 레안드리뉴를 앞세운 전남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9분 레안드리뉴에게 벼락같은 중거리 슛이 그대로 인천의 골망을 가른 것.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인천은 전열을 정비하고 후반전을 맞았다.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투입된 진성욱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김용환을 앞세워 전남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 21분 결국 동점골을 뽑아냈다.
빠른 스피드로 전남의 수비진을 괴롭히던 진성욱이 전남 진영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히 볼을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32분 전남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태민이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3연승을 질주하던 수원 블루윙즈는 전주 원정에서 전북 현대에 2-3으로 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종료직전 염기훈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7분 김두현의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20분과 22분 한교원과 이동국에게 연거푸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역전패 했다.
수원은 9승5무5패, 승점 32점으로 전북(승점 38점)과 이날 성남FC를 1-0으로 꺾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37점)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