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시는 최근 환경부·서울시·경기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2년 제3차 환경기술·환경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추진된 이 사업은 사업비 1천560억원이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연구단지는 서구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 인근 18만㎡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0월 착공돼 2017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위치도 참조
단지는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세계 환경시장 개척 전초기지 개발, 환경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복합연구단지로 꾸며진다.
시는 연구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80개 관련업체가 입주, 15년간 6조1천5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은 1조8천450억원의 경제효과와 1천92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천878명의 취업유발효과 혜택이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가 완공되면 드림파크 등 환경단지와 시너지효과를 발생시켜 환경메카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단지는 지난해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사업부지 지분을 보유한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 연장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 착공 시기가 지연됐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를 연구단지 조성과 연관짓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환경부와 인천시의 주장을 서울시가 수용하며 사업추진이 재개됐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