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OO 현장속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현장 실국장회의 네이밍이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굿모닝 OO 현장속으로’가 자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도는 지난달부터 2차례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걸쳐 현장 실국장회의에 대한 네이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총 400여명이 참여했다.
경기도청 공무원이 3천400여명임을 감안하면 11% 정도가 참여한 셈이다.
1차 조사에서는 굿모닝 OO 현장속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생생生生토론회, 도지사의 생생生生 현장스케치, 혁신 톡! 현장속으로 톡톡톡(talk talk talk), 도민과 도지사의 굿모밍데이트, 도지사가 만나러 갑니다. 도지사의 현장생각 소통 公感(공감), 굿모닝 경기도 OO과의 동행, 도지사의 현장 동행, 경기도 필(남경필) 소(현장소통) 굿(굿모닝) 등 총 10가지가 네이밍이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표를 많이 얻은 상위 5개 네이밍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한 결과 ‘굿모닝 OO 현장속으로’가 52표로 1위를 차지했다.
도민과 도지사의 굿모밍데이트(30표), 혁신 톡! 현장속으로 톡톡톡(talk talk talk·21표), 도민과 함께하는 생생生生토론회(19표), 도지사의 생생生生 현장스케치(10표)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장 실국장회의 네이밍 변경은 ‘문제도 답도 모두 현장속에 있다’고 강조한 남경필 지사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일각에선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 명칭이 김문수 전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였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현직 지사 모두 ‘현장 도지사’를 표방할 만큼 현장을 강조하고,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남 지사의 경우 취임과 함께 ‘굿모닝 경기도’를 기치로 내걸며 “항상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 도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침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남 지사는 ‘현장 또 현장’을, 김 전 지사는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를 기치로 내거는 등 방식의 차이는 있다.
이름은 바뀌었으나 현장 실국장회의는 지속된다.
도가 지난 2010년 8월 도입한 현장 실국장회의는 시행 2년 11개월 만인 지난해 7월9일 부천시를 기점으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을 한 바퀴 돌았다.
이 기간 총 49번의 현장 실국장회의가 열려 172곳을 방문했고, 서울과 부산을 9번 왕복할 수 있는 6천878㎞를 이동했으며 326시간의 회의가 열렸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