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천사무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 부정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집중단속을 펼친다.
11일 인천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단속에는 인천농관원 특별사법경찰과 소비자단체회원 등으로 구성된 정예 명예감시원들이 투입된다. 또한 유관기관과도 합동단속을 벌여 단속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며, 특사경과 명예감시원으로 구성된 사이버 단속반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추석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물과 건강·전통식품에 중점을 두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12일부터 21일까지는 제조·가공업체와 미리 주문을 받아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통신판매업체를 위주로 단속하고,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중점 단속한다.
아울러 수입쌀의 국산 둔갑판매뿐만 아니라 구곡을 2014년산 신곡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특히 원산지 수사전문가로 기동단속반을 구성해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행위 등은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인천농관원은 공휴일과 야간 등 원산지표시 취약시간에도 단속을 강화하고, 원산지가 의심되는 경우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 등 과학적인 식별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가 표시가 없거나 표시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032-821-6060)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