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속가능발전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됐다.
11일 경기개발연구원 고재경 연구위원이 발표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지표 개발 및 모니터링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의 지속가능발전 지표는 6대 목표와 17개 전략에 따른 61개 지표로 구성됐다.
지표는 조례에 근거해 개발된 것으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 지표 가운데 25개 대표지표는 도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 확산 및 정책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대표지표에는 사회적경제, 녹색소비, 로컬푸드, 소득불균형,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배출, 생물다양성, 공원녹지, 사회적 취약인구, 보육환경, 주민참여, 범죄율, 거버넌스 등 사회·경제·환경 영역이 망라돼 있다.
도와 시·군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연계하기 위한 공통지표 20개도 선정됐다.
개발된 지표들은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호등이나 스마일 등과 같은 아이콘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1년부터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속가능발전 지표를 개발해 왔다.
고재경 연구위원은 “도의 지속가능성 평가 등을 위해 도와 도의회,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관련 조례 정비와 경기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등이 필요하고, 통계 DB 구축및 관련 정보·지식의 생산·보급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정보센터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