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초대형 레저단지·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가시화 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글로벌 리조트업체 엠지엠(MGM) 등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공사에 레저단지조성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15억 달러 상당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조성될 레저단지는 매립이 종료된 1매립장과 경인아라뱃길 남측 경서동 일대 515만3천㎡에 고급관광호텔, 테마·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추진된다.
레저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비즈포스트그룹(Bizpost Group), 비전메이커(Vision Maker), 피디아이디자인(PDI Design), 엠지엠(MGM)으로, 단지의 핵심 콘텐츠는 비전메이커가 보유한 탐험·레저 위주의 ‘디스커버리(Discovery)’ 콘텐츠다.
공사는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레저단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먼저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후 늦어도 올해 안에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매립지 사용연장조건으로 레저단지 조성에 동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예상돼 최종계약까지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인접한 위치에, 수도권 2천만 배후인구, 킬링콘텐츠 등을 고려하면 레저단지 부지로는 최적지”라며 “레저단지가 폐기물 처리장에서 세계최고의 친환경 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