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인천 동구의 ‘아름다운 간판 제작·설치 지원사업’ 수행 과정에서 간판 제작·설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간판업체 4곳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제작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의 제보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경찰에 이들 업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들이 인천 중구에서도 간판 사업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중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수사 의뢰 대상 업체뿐만 아니라 동구 간판 사업에 참여했던 다른 업체 수십곳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도 권익위 요청으로 동·중구를 포함한 10개 군·구 간판 사업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