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가 수도권매립지에서 개최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쾌적한 경기환경 조성을 위한 악취제거에 나섰다.
수도권매립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경기는 수구·승마·근대5종·골프 등 4개 종목이다.
골프장의 경우 지난해 9월 개장해 일반에 유료 개방중이며, 수영장과 승마장은 지난달 준공됐다.
공사는 수도권매립지에서 4개 종목이 진행됨에 따라 선수와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을 대비,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인천AG가 연간 수백만 t의 폐기물을 처리하고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로 보고 ‘청정 이미지’ 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환경·안전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악취발생에 우려가 되는 폐기물은 별도로 매립, 냄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매립을 평소보다 두껍게 하고 있다.
SL공사는 그동안 악취 관련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지난 2011년부터 악취저감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 매년 악취 개선 사업을 벌여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69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 올해도 306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SL공사는 “악취 민원이 가장 많았던 2011년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민원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국내외 선수와 관객에게 수도권매립지가 청정 매립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기간 수도권매립지 야생화 단지에서는 ‘드림파크 국화축제’도 열린다.
방문객은 축구장 7개 면적의 꽃밭에서 가을꽃 군락과 500여개 국화 조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