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건강한 자아 성장과 발달,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정서 행동상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따른 전문적인 개입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는 일은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할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에서는 오늘도 같은 또래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게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친구야 같이 놀자’라는 프로그램은 또래관계 향상 및 문제 상황에 따른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을 돕는 사회기술 훈련이다. 제1회차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칭찬은 친구도 춤추게 한다, 타인의 감정 공감하기, 좋은 놀이 친구 되기, 내가 해냈어요’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은 “친구들과 있는 것이 즐겁고, 비밀도 말하게 되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생겼고 발표하는 것도 늘어났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에서는 사회성향상 프로그램 외에도 미술치료, 자존감 향상, 치료 레크레이션, 대인 관계성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의 예방, 조기발견, 상담과 치료를 통한 아이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곳으로 맞춤형 개별 상담, 부모 코칭, 멘토링 정서 지원 등 집중적인 조기중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아직 단단하지 않아서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고 쉽게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는 뭔가 큰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아이들이 상담·치료받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 및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세심하게 살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