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이달부터 올해 신규 설치된 학습등대 25개를 비롯한 총 85개의 학습등대에서 하반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고 11일 밝혔다.
학습등대란 주민이 사는 가장 가까운 곳(10분 이내)에 학습 공간을 조성하여 원하는 주민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남양주만의 독창적인 평생학습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마을(아파트 등)에서 입주자대표회의실 같은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환경을 조성하면 시에서 시민강사를 파견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생학습매니저와 마을리더들의 참여로 운영된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등대 별로 3~5개씩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주민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체 선정하여 운영되며, 생활영어, 어르신 노래교실, 요가 등 총 3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는 12월까지 총 12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 학습등대는 2011년 10개 등대를 시작으로 2012년 38개 등대, 2013년에는 총 60개 등대를 설치·운영하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2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3천554명의 주민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사업에 참여한 시민 9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만족도는 96%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학습등대가 좋은 구체적인 이유로는 ‘가까운 거리(69%)’, ‘이웃을 알게 되어서(16%)’, ‘원하는 프로그램 수강(14%) 순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