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실 휘발유 난동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배후가 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6일 용인시장실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혐의(공용건조물방화예비 등)로 구속된 신모(51·여)씨로부터 최근 배후가 따로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하 1층 CCTV에서 신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승용차에서 휘발유가 담긴 20ℓ짜리 통을 들고 내리는 영상을 확보하고, 신씨를 시청까지 차량으로 태워준 대학교수 A씨 등이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사업 진행 방해를 사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동천2지구 개발사업 전 시행사 측 관계자인 신씨는 지난달 26일 용인 동천2지구 개발사업 반대를 주장하며 용인시장실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 구속됐다.
신씨는 금호건설이 부도로 워크아웃돼 사업권을 잃게 되자 새 시행사에 투자비용 반환을 요구하는 한편 시에는 사업 철회를 주장해 왔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