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인천시에 국립대학법인 지원협약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와 체결한 대학운영비와 학교 증축비 지원을 통해 예정대로 내년 초 송도캠퍼스가 준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대학교 대학발전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해 “지난해 1월 17일 인천시와 체결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지원에 관한 협약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대와 협약을 통해 2013~2017년까지 매년 300억원씩의 대학 운영비를 보조하고, 인천도시공사는 송도캠퍼스 증축사업비를 내년까지 분할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인천시 등은 예산상의 이유로 협약서 이행을 미뤄 인천대가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 육성하려는 계획 등 대학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인천도시공사의 사업비 지급이 지연되면 현재 진행중인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 또 당초 계획된 내년 4월 말 준공이 불가능하게 되면 학습 및 교육여건 악화도 우려된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의 조속한 협약이행을 촉구하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의 대응책을 검토해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학발전협의회는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직원노동조합, 총동문회 및 대학 보직교수 등 각 단체의 대표 1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대학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 자문과 조율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섭·김종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