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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복서 시겔풉 꿈은 금메달 스포츠 약소국 지원 결실 기대”

AG PEOPLE 부탄 AG 첫 메달 꿈꾸는 김재휴 감독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에서 부탄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부탄 복싱 선수들을 지도해온 김재휴 감독(왼쪽)이 '부탄 복싱의 희망' 씨겔풉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재휴 복싱 감독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부탄으로 파견됐다.

비전 프로그램은 2007년 제17회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인천시가 막판에 내놓은 결정적 공약이다.

공약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원국이 한 개 이상의 메달을 얻어 모두가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메달 획득이 적은 스포츠 약소국에 지도자 파견과 운동장비 지원, 선수 초청 전지훈련 등을 지원한다.

김 감독도 2009년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은 인구 70만명의 부탄으로 향했다.

부탄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4년간의 지도 결과, 부탄의 복싱을 ‘희망의 반석’으로 올려놨다.

부탄의 희망 씨겔풉을 지도한 김재휴 감독을 만나봤다.



-부탄으로 파견된 계기는.

2009년 인천시가 운영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에 지원, 발탁돼 ‘금메달코치’를 목표로 부탄으로 향했다.



-부탄으로 파견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입국하고 3개월 정도는 부탄 코치들과의 언어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와 밥도 같이 먹고 대화를 나누면서 관계가 편해졌다. 그러다보니 언어보다는 정으로 선수와 신뢰를 쌓았던 것 같다.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었는데 선수들을 어떻게 코치했나.

부탄 선수들은 복싱에 대한 열정이 있다.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복싱 지도를 받길 원했다. 배우려는 의지가 언어의 벽을 넘어서 선수들을 코칭하기가 수월했다.



-부탄 선수들은 한국감독에 대한 인식이 어떤가.

기술에 대한 부족함 때문에 한국 감독에게 기술 지도 받는 것을 모든 선수들이 선호한다. 이미 다른 종목에 파견된 한국 감독들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았다. 복싱 종목에 한국 감독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 하는 선수는 몇명인가.

‘부탄의 희망’ 씨겔풉과 기대주 따시놀부, 신인3명 등 총 5명이 출전한다.



-씨겔풉에게 금메달을 기대해도 되나.

밴텀급인 시겔풉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충분히 금메달을 목에 걸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그의 노력과 끈기는 누구와도 견줄 수 없고 한국 선수들과도 비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씨겔풉은 금메달 유망주다. 꼭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한다.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서 달려왔다. 가족이된 부탄 국민을 위해 ‘금메달리스트’와 ‘금메달코치’를 선물하고 싶다.



-끝으로 ‘비전 2014’ 프로그램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스포츠 약소국에 대한 배려의 취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부탄에 왔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파견 이후에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아 아쉽다. 특히, 언어 문제와 초기 정착시기에 감독과 관계자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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