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밀 수확후 벼를 심는 ‘이모작’에 적합한 벼 품종을 선정하는 현장평가회를 25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 관계관과 지역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평가회에서는 올해 6월 밀을 수확한 논에 재배하고 있는 벼 8품종의 자라는 모습을 살펴보고 이모작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선보인다.
재배 중인 벼는 △조생종인 ‘조평’, ‘운광’ △중생종인 ‘대보’, ‘동보’ △중만생종인 ‘신동진’, ‘친농’, ‘수광’, ‘소다미’로써 어린모와 중묘로 6월25일 이앙했다.
중묘는 8월22일부터 9월3일까지, 어린모는 8월25일부터 9월6일에 이삭이 패고 여물고 있다.
벼와 밀 이모작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적용하면 밀 수확이 벼 이앙시기와 겹쳐 밀 재배를 기피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밀 자급률 뿐만 아니라 경지 이용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이점호 과장은 “지역별 이모작 재배조건을 고려한 벼 품종 선정과 안정적인 재배기술 보급으로 국내에 밀과 벼의 이모작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