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육상 대표팀이 27일부터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경기에서 ‘광저우 기적’을 재현하기 위해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 육상은 금 4개, 은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광저우의 기적’으로 불릴 정도로 역대 원정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육상이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86년 서울 대회때 금메달 7개를 딴 것으로 이후에는 1998년 방콕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금메달 4개를 획득한 것을 제외하고는 금메달 3개 이상을 수확한 적이 없다.
한국 육상은 세계 육상의 중심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강호로 꼽히지 못할 정도로 전력이 약한 팀으로 분리되지만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육상의 중심으로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지난해부터 내부 경쟁을 유도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재도약에 나선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5개, 동메달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메달 숫자로 보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금 7·은 5·동 1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것이다.
목표달성의 선두주자는 단연 한국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안양시청·23)이다.
김국영은 오경수(파주시청·27), 여호수아(인천시청·27), 조규원(울산시청·23)과 함께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400m 계주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이 예상된다.
남자 계주 대표팀은 지난해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9초00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홍콩 대회에서 38초97, 7월 중국 대회에서 38초74를 기록하는 등 잇따라 한국 신기록을 단축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국영은 400m 계주 뿐만 아니라 남자 100m에서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강태석 계주 대표팀 감독(안양시청)은 이날 선수촌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김국영을 마지막 4번 주자로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김국영은 그동안 3번 주자를 맡아왔다.
강 감독은 “3번 오경수가 김국영보다 기록이 느리긴 하지만, 3번 주자의 구간이 80m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기록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며 “호흡만 잘 맞아떨어지면 여호수아와 조규원으로 이어지는 1∼2번 주자에서 0.1초, 오경수와 김국영으로 이어지는 3∼4번 주자에서 0.1초씩은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순서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세단뛰기·멀리뛰기의 김덕현(광주광역시청),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이상 인천시청) 등이 금메달 도전자로 거론된다.
또 남자 20㎞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상무)과 남자 110m 허들 김병준(포항시청)·박태경(광주시청) 등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육상의 중심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오일 달러’를 앞세워 아프리카 용병을 사들인 중동 국가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한국 육상이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육상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