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여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의 히잡 착용 금지로 연일 경기를 포기했다.
25일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카타르 여자 농구 대표팀은 24일 몽골과의 A조 조별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을 찾았지만 히잡을 벗고 출전하라는 주최 측의 통보에 반발해 경기를 포기했다.
또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네팔과의 A조 2차전 경기도 보이콧해 0-20으로 기권패 했다.
몽골전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출전을 거부한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히잡을 쓰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와서 우리에게 히잡을 쓰고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종교적인 이유로 히잡을 벗을 수 없기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이슬람권 외신기자들은 송도 메인프레스센터(MPC) 기자회견장에서 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에게 “농구만 히잡 착용을 못하게 한 이유가 뭐냐”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박달화 보도부장은 “조직위는 대회의 전체적인 운영을 할 뿐, 경기 운영은 전적으로 국제농구연맹의 룰에 따라 진행된다”며 “(기권패가 계속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부상 방지 등을 이유로 선수가 머리에 어떤 장신구도 착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핸드볼, 배구, 우슈, 육상 등 대다수 경기에서는 히잡 착용이 가능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조직위와 카타르,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이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타르는 26일로 예정된 카자흐스탄 전에서도 히잡 착용을 금지할 경우 경기를 치르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카타르의 경기 포기가 인천 아시안 게임의 또다른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