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은 1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20개)을 수립한 박태환(인천시청·25)이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특별한 생일 축하를 받았다.
박태환은 지난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수영 경영 마지막 종목인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라이벌’ 쑨양(중국·23)으로부터 생일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쑨양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남자 혼계영 400m 시상식이 끝난 뒤 쑨양이 케이크를 든 행사 진행요원과 함께 나타나며 시작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대회 다음날인 27일이 박태환의 생일이라고 소개한 뒤 쑨양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쑨양은 앞서 한국 선수단 관계자에게 박태환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크에는 ‘태환아, 생일 축하해’라는 한글 인사가 적혀있었다. 이 케이크는 응원을 위해 한국을 찾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부탁했고 쑨양은 응원을 위해 한국을 찾은 어머니에게 케이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쑨양은 케이크를 전달한 뒤 케이크의 생크림을 손에 찍어 박태환에 얼굴에 묻히는 장난도 쳤다.
물속에서는 만날 때마다 한 치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치는 경쟁자이지만 수영장 밖에서는 뜨거운 우정을 나눈 사이임을 증명하는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쑨양이 케이크를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시합장에서 이런 추억이 처음인데 쑨양이 추억을 만들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일본 선수들의 축하 속에서 생일을 보낼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쑨양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