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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대 학사편입학 전형 바꿔 수험생 반발 “갑작스런 변경 혼란”

3주 앞두고 영어점수 기준 변경… “학생 위한 결정” 해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2015학년도 학사편입학 원서접수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선발 기준을 변경해 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아주대학교에 따르면 아주대는 올해 4월 초 ‘2015년 의대학사편입학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서류 접수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공인 영어성적표 등 제출서류 목록을 명시했다.

그러나 서류제출 마감일인 10월17일을 한 달가량 앞 둔 지난달 15일 아주대는 제출서류 중 하나인 텝스, 토플,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 선발기준을 갑자기 변경했다.

4월 모집요강대로라면 지원 시 점수 하한선이 없어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에 취득한 영어성적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아주대는 지난달 텝스 650점, 토플 90점, 토익 760점 중 하나는 반드시 기준점을 넘겨야 한다고 기준을 갑자기 변경했다.

또 당초 모집요강은 영어 성적별 배점이 달랐지만 변경된 기준에서는 하한선만 넘으면 되는 ‘PASS/FAIL’ 평가만 하게 돼 영어점수에 집중했던 수험생들의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

아주대 의대편입학을 준비한 박모(25·여)씨는 “아주대가 영어 점수 기준을 따로 명시하지 않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점수로 입학 준비에 열중했다”며 “영어 시험 결과 발표는 최소 3∼4주가 걸리는데 편입학 원서접수 3주전에 전형 기준이 변경되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수험생 이모(24·여)씨는 “이런 민감한 사안은 최소 몇 달 전에 미리 공지되는게 당연한것 아니냐”며 “학교의 급작스러운 결정에 수험생들의 혼란을 물론 영어 성적별 배점이 다른것에 대비해 높은 영어점수를 받으려고 고생한 것이 헛수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주대학교 의대는 학생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의대 관계자는 “영어성적에 대한 기준을 둔 것은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조치”라며 “4월 공지 이후 영어 성적 기준에 대한 문의가 많아 내부에서 논의한 끝에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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