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시설관리공단이 예산낭비와 체육시설물 관리소흘, 업무추진비 사용 위반 등 업무 전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안양시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실시된 시설관리공단 종합감사 결과를 공단에 통보하고 시정 등 행정처분과 함께 관련자에 대한 중징계 등 인사 조치를 공단에 요구했다.
시는 지난 7월14일부터 시설관리공단 감사에 착수, 공공시설물 관리운영 및 인사·조직운영, 예산집행의 적정성 등 업무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적발된 내용을 보면 지난 2012년 감사결과 통보시 공단에 시정을 요구했던 ‘체육시설물내 입주단체 관리소홀’건에 대해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입주단체와 대부계약을 체결하지 않은데다 감사 지적 이후에도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등 업무 태만이 밝혀졌다.
또 노외주차장 차고지 사용계약서에 규정에도 없는 사용료 분납조항을 임의로 만들어 체납액을 발생케 했고, 주차요금 체납액에 대한 독촉고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행사업비 예산집행도 인라인경기장의 최대수요 전력관리를 소홀히 해 예산을 낭비했고, 일부 사업을 분리 발주해 사업비를 과다 지출하는 등 예산집행 문제도 지적됐다.
업무추진비 집행도 관련 규정을 위배하면서까지 직원격려 명목으로 현금 지출한 후 회계서류에는 담당 부장이 직접 전달한 것처럼 허위 증빙서만 첨부하는가 하면, 소속 상근 직원이 아닐 경우 축·부의금과 축하난 등을 제공할 수 없는데도 부당하게 집행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업무용차량도 아파트 출입카드를 부착해 출. 퇴근 등에 이용하는 등 관련 규정과 행동강령 위반사항도 확인됐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