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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 합의

삼성전자를 상대로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로 협상을 해 온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 교섭을 중재해 줄 조정위원장으로 김지형(55·사법연수원 11기) 전 대법관을 추천했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한 9차 협상에서 조정위원장으로 김 전 대법관을 임명하기로 합의했다.

가족대책위는 삼성전자와 협상을 해온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교섭단 8명 가운데 보상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으로 구성됐다.

반올림 교섭단에는 황상기씨와 김시녀씨 등 2명만 남아있다.

반올림은 당사자끼리 협상이 충분히 진행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조정위원회가 필요없다며 조정위원회가 낀 협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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