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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작가 9인 창작혼 화폭에 담다

17일부터 기획전시실 열어
회화·사진 등 120점 선봬

 

■ 도 미술관 ‘생생화화 2014’展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유망작가 9인의 생동하는 호흡과 기운을 느껴볼 수 있는 ‘생생화화(生生化化) 2014’展을 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도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시각예술분야 유명작가 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선정해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작품에 관한 평론가의 비평과 함께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에서는 지난 2월 선정된 구민자, 기슬기, 나광호, 백정기, 신동원, 안경수, 안정주, 이성미, 최해리 등 9명 작가의 문제의식이 담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일상 속 흔히 접하는 세상의 다양한 현상이나 사물들에서 생겨나는 의문점을 시작으로 작업하는 구민자 작가는 신작 ‘정통의 맛’을 통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라면,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 등의 가공 식품 겉포장에 인쇄된 음식사진을 시각적으로 똑같이 재현한다.

그는 전시 기간 중 참여자를 모집해 라면, 부침가루, 스팸, 카레, 맛간장, 김, 국수 등 다양한 재료로 진행되는 요리 퍼포먼스 ‘정통의 맛’을 부대행사로 진행한다.

평소 사람이 사물이나 공간을 인지하는 행위에 관심이 있던 기슬기 작가는 신작 ‘사라지다’와 ‘크리스탈 레이크’를 통해 공간을 인지하는 행위를 각각의 다른 방식으로 재현하고, 나광호 작가는 ‘infant’와 ‘adult’를 합성해 만든 ‘인펀덜트’(Infandult) 시리즈로 작가와 어린이가 협업하는 작업 방식을 취한다.

백정기 작가는 직접 고안한 자전거 RMP-b(바퀴와 안장이 나무와 철로 된 자전거)를 타고 서울역에서 대부도까지 2박 3일 간 주행한 기록을 지도, 인터렉티브 비디오, 자전거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준다.

신동원 작가는 흙으로 ‘집’을 빚어 그 위에 주변에서 흔히 보는 들풀을 그려 넣음으로써 여성으로서 삶과 집과 가정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담고, 인공적인 개발 현장과 자연 풍경 사이의 중간 지대를 그려온 안경수 작가는 최근 일산 외곽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그 주변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

지가 베르토프의 영화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를 재현한 신작 ‘Rolling Papers’는 안정주 작가가 지가 베르토프가 돼 카메라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이미지를 제작하는 방식에 대해 사유한다.

이성미 작가는 깨진 유리조각을 깨끗이 씻어 퍼즐을 맞추듯 손으로 하나씩 맞추고 날이 선 표면에는 투명한 레진을 수 십 겹 바르고 갈기를 반복해서 완성된 작품 ‘유리’를 선보인다.

최해리 작가는 신작 ‘꿈과 해변을 걷고 그린 그림들, 알려지지 않은 미래의 내 친구와 31일 동안의 헛수고, 그리고 엿보는 자들’을 통해 마치 여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단체전처럼 보이게 공간을 구성한다.(문의: 031-481-7036)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