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수술을 받은 병원에 찾아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행패를 부려 금품을 뜯어낸 40대 동네 조폭이 구속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공갈·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동네 조폭 A(43)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4월과 지난달 부천시 원미구의 한 척추·골절 전문병원에 찾아가 병원 원무과 직원의 멱살을 잡는 등 업무를 방해하고 금품 13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초등학생 딸이 염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게 되자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화가 나 술을 마시고 병원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