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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산 시평-중국인 관광시즌 ‘國慶節’

연휴기간 관광지 북적
해외 쇼핑여행객도 多

 

10월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기념일이면서도 이날을 계기로 중국공민들에게는 일주일이라는 황금련휴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더는 정치적인 기념일뿐이 아닌 중국사람들의 관광시즌이라는 얘기가 되겠다.

1년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휴일은 대체 얼마나 될가? 나라에서 정한 국정휴일만도 양력설, 음력설, 청명, 5·1절, 단오, 국경절, 추석 그리고 연변만의 9·3이 있는가 하면 100일에 가까운 토요일, 일요일에 직장인들에게 차례지는 일주일 내지 보름의 휴가까지 합치면 휴일이 3분의 1을 차지한다. 교직원일 경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있다보니 그야말로 자기지배일은 그냥 많다고 할 정도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중국만의 휴일경제가 생겨날만큼 내수소비는 엄청나다. 중국정부의 공식적인 통계를 보면 인당 GDP는 6000딸라로 집계되지만 “부자”로 취급되는 인구만도 한국인구를 훨씬 초과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5·1절과 국경절 련휴기간은 더 말할것도 없고 평소에도 북경의 고궁, 만리장성과 같이 황산, 태산, 려산, 장백산…. 이루다 렬거할수 없을 정도로 국내 관광지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와중에 이 근년 “니호, 환잉닌”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프랑카드나 포스터가 사처에서 눈길을 끄는 나라가 생겨났다. 바로 이웃나라인 한국이다. 불과 몇년전까지만도 한국관광지에 가보면 안내문에 영어, 일어뿐이던것이 요즘은 중국어가 더 유표하게 표시돼있다. 무비자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에 가면 중국의 그 어느 관광지에 온것 같은 착각을 갖게 된다. 관광팀 통역이 따로 필요없이 안내원이나 가게 직원이 전부 중국어통이다. 아니 아예 안내원이나 직원이 거의 중국인이다.

서울도 례외가 아니다. 롯데백화 면세점안에는 한둘을 빼고는 몽땅 중국인관광객 아니 중국인쇼핑객들이다(관광보다는 쇼핑목적이 훨씬 더 짙어보이기때문에). 손도 엄청 크다. 인민페로 몇만원씩 하는 호가의 세계 명품빽, 손목시계, 화장품을 하나도 아니고 두세개씩 서너세트씩 쇼핑빽에 넣어가지고 들기 힘들 정도로 한아름 안고 나오는 중국인들의 모습에 한국매체들은 앞다투어 보도를 쏟아내고있다.

한국매체들뿐만아니라 중국 CCTV에서도 올 10·1황금련휴기간 16만명을 웃도는 중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해 중국인 총관광객수를 작년보도 두배 넘는 500만명을 초과할것으로 전망하고있는데 상가에서는 “즐거운 비명”이고 관광당국은 “행복한 고민”일수밖에 없을 듯 싶다.

이렇듯 중국사람들은 이젠 배포유하면서도 즐기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외국나들이도 동네마실 다니듯이 호주머니속에 딸라면 딸라, 유로면 유로를 두텁게 넣고 세계를 주름잡고 다닌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찾아 떠나는 우리 중국공민들이 문명하고 도덕적인 수양도 두루 함께 갖춘다면 국내도, 국외도 박수쳐 맞이할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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