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상하수도관리센터가 시민들이 먹고 사용하는 아파트 저수조 등의 위생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

이같은 사실은 남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하수도관리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013년 10월 18일까지 청소대상 건축물 또는 시설 총 2천677개소 중에 896개소 저수조 청소결과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 수질검사 대상 건축물 총 1천65개소 중에 563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별도의 행정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대형건축물 저수조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곡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 공사감독도 소홀히 해 3천200여만원의 금액이 과다 계상된 점도 적발됐다.

농업기술센터는 행사실비 보상금 지급이나 농업관련 교육을 하면서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보조금 정산시 지출 방법을 확인할 수 없는 서류를 첨부해 정산서를 제출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풍양출장소도 세입세출외 현금 운용을 부적절하게 한 것을 비롯해 공사감독 공무원 출장여비 부당 수령 및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공사목적물 하자보수 최종검사 및 하자보수확인완료 확인서 미발급, 등도 적발돼 관계자들이 훈계 등 조치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외청인 상하수도관리센터 농업기술센터, 풍양출장소에 대한 자체 감사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정상 조치 및 신분상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면적 5천㎡ 이상인 건축물 또는 시설 등에 있는 저수조는 수질검사 결과를 받아야 하는 데도 수년간 제출 받지 않았고 제출 촉구나 행정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아파트 저수조의 물을 먹는 시민들의 건강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