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하남시는 총 사업비 169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공사를 끝내고 오는 30일 개관식을 갖는다.
박물관은 1층에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을 꾸미고 2층에는 조선존, 근현대존을 만들어 하남의 문화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 3층에는 벽부착식 및 이동식 진열장 등 44개의 진열장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사방에 흩어져 있던 유물 1천1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를 비롯,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성벽, 목간과 고려시대 철조석가여래좌상, 금동불상, 청자, 토기, 명문기와 등 하남을 대표하는 각종 유물들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교범 시장은 “선사시대 유적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으나 기존 박물관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한양대박물관 세종대박물관 등에서 보관 전시돼 온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다”면서 “박물관 신축사업을 민선5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앞으로 테마별 특별전시회를 열고 역사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의 역사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남=이동현기자 lee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