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마을 주민들의 문화예술 커뮤니티 행사인 ‘응답하라 백마! 시네마 콘서트’가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경의선 백마역사에서 열린다.
플랜지(Plan Z)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경기문화재단·고양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1980~90년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기차와 기타, 그리고 낭만으로 추억되고 있는 백마의 역사와 문화를, 마을 주민들 스스로 기획에서 발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생활 문화 공동체 행사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 백마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음악다큐멘터리 스마트폰 영상제작 과정과 영상음악 제작과정을 커뮤니티로 진행해 왔다.
1, 2부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 북카페 ‘깔깔깔’의 힙합 동아리, 밴드 동아리 등이 나와 사전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1부 ‘시네마 콘서트’에는 백마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통기타 라이브 연주가 펼쳐진다.
2부 ‘그땐 그랬었지’에서는 이백천 대중음악평론가의 진행으로, 백마하면 떠오르는 ‘화사랑’의 김원갑 대표와 그 화사랑에서 시낭송을 하며 젊음을 보냈던 순수청년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그 시절, 나의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아름다운 청춘을 백마와 함께 했던 ‘동물원’ 박기영의 자작곡 ‘백마에서’를 들을 수 있으며, 젊은 시절부터 기타와 노래로 지금까지 고양시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오락마실’의 이성호 대표의 공연과 ‘지하철 1호선’의 락 뮤지컬 밴드였던 ‘김포크 밴드’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안미라 플랜지 대표는 “내가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과의 문화 공동체에 대한 소중한 경험과 우리 마을의 재발견을 통한 마을 정체성 확립 등 마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으로 치뤄질 이번 행사는 작고 소박하지만 가장 진정한 마을 축제의 선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901-0877)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