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및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도 인천지역 수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인천지역은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1.7% 증가한 76억8천4백만 달러, 누적 기준으로 22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4년 3분기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12.1%)가 전년 동기대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판(240.2%) 및 건설·광산·기계(26.8%), 원동기 및 펌프(23.4%)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여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 신흥국인 러시아(-33.5%), 우즈베키스탄(-69.1%), 칠레(-69.9%))의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철강판은 중국(686.5%) 및 미국(841.7%)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건설·광산·기계 역시 미국(49.6%)의 수출이 증가했다.
또 원동기 및 펌프는 아프리카의 관문인 이집트(402.2%)에 수출이 집중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이 수출 상위 1,2,3위를 차지했으며, 증가율에서는 미국(55.4%), 영국(66.8%), 인도(135.7%)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경우 원유(124.7%) 및 석유제품(14.7%)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천연가스(-8.0%), 석탄(-1.4%), 철광(-2.7%) 등 원자재 수입은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허덕진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2014년 3분기 인천지역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율 기준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라며, “남은 4분기까지 올해 인천 수출목표인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수출 초보기업을 적극 발굴해 현장형 맞춤 컨설팅과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