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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중부권 신라 최대규모 고분군 발견

지평면 대평리 일원… 오늘 현장설명회 개최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에서 신라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견됐다. 사진은 1호분 모습/양평군 제공
▲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에서 신라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견됐다. 사진은 1호분 모습/양평군 제공

 

중부지역 신라 최대규모의 고분군이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일원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가 긴급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23-1번지 일원에서 신라시대 굴식돌방무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 현장설명회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굴식돌방무덤은 판 모양의 돌과 깬돌(할석)을 이용해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널방벽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이다.

이번에 조사된 1·2호분의 봉분(封墳)과 내호석(內濩石)은 외호석(外護石)을 갖춘 2중 구조이다.

돌방무덤은 방형의 평면구조에 천장 은 조임식(사방의 벽을 좁혀 쌓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에는 시상대(屍床臺-무덤 내부의 바닥에 시체를 올려놓기 위해 마련된 구조물)를 갖추었고 벽에는 회를 바른 흔적이 확인됐다. 무덤의 입구에서 널방에 이르는 통로인 널길과 외부에서 무덤방으로 향하는 무덤길을 설치하여 추가로 매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1호분은 봉분 지름이 18.3m, 돌방내부 크기가 2.6X2.5X2.7m(남북X동서X높이)이며 북쪽과 동쪽으로 시상대가 설치되었고 무덤입구 왼쪽으로 널길을 붙인 좌편연도식(左偏羨道式)구조이다.

2호분은 봉분 지름이 26.5m, 높이가6.5m에 이르며 무덤 가운데에 널길이 있는 중앙연도식으로 벽에 회칠이 남아있다.

유물은 도굴로 인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떄 6~7세기에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

무덤의 주인공은 지방 호족이나 중앙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의 지방관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고분군의 훼손을 방지하고 유적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시행됐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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