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가 지난 18일 ‘765㎸ 신경기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설치사업’과 관련해 한국전력 경인건설처를 항의 방문했다.
박명숙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은 한국전력 경인건설처 김강규 처장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경기변전소 설처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과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양평군 강하면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것과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삶의 터전을 훼손하고 청정지역 이미지 훼손과 지역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이번 사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박명숙 양평군의회의장은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벌써 5개월이 넘도록 지역경제가 파탄수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경기변전소 입지 예비후보지에서 강하면을 제외하고 대상지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 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김강규 경인건설처장은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 선정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죄송하다“며 “신경기변전소는 국가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모든 지역에서 입지를 반대하는 실정”이라고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지난 7월22일 제219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해 예비후보지 4개 시·군 중 가장먼저 ‘765㎸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예비후보지 제외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산업통산자원부장관에게 보내 지역주민의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