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20일 심야에 전국 마을회관을 돌며 TV와 컴퓨터 등 물건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정모(27)씨와 동거녀 이모(28·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3일 가평군 설악면의 한 마을회관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벽걸이 TV를 훔치는 등 지난 5월 14일부터 최근까지 전국 마을회관 25곳에서 벽걸이형 42인치 TV 15대, 컴퓨터 6대, 쌀 2포대 등 모두 3천1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다.
또 이렇게 훔친 물건들을 천안지역 소재 중고 가전매장 7곳에 되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