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구는 관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지난 5월부터 기후변화체험관 옥상에서 상자텃밭교실을 운영했다.
이날은 상자텃밭교실에 참여한 14가족이 그동안 김장용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날이었다.
그 결과, 무 4㎏짜리를 키운 정미루 학생가족이 1등으로 뽑혀 가정용 텃밭과 천연비누, 담요 등을 포상으로 받기도 했다.
참여 가족들은 “아이들이 평소 채소를 싫어했는데, 봄부터 가지와 토마토, 고추, 상추 등 채소를 키우면서 이제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말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정을 쌓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기후변화체험관 옥상에 상자텃밭을 마련하고,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상자텃밭교실을 운영해 왔다.
여름철에는 가지와 토마토 등을 키웠고, 이후 김장용 배추와 무를 가꿔왔다.
구 관계자는 “도시농업의 의미와 각종 병충해, 텃밭의 생태 및 유기농 먹을거리 등을 수업해 왔다”며,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녹색생활실천 교육과 동시에 도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농업체험을 위해 상자텃밭교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