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 들어선 손님이 순식간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15만원 빼앗아 달아났다.경찰은 신고 접수 4분 만에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평택시의 한 편의점에 2인조 강도가 들이닥쳐 둔기로 종업원을 겁먹게 한 뒤 50만원 훔쳐 달아났으나 경찰은 수사 착수 10일 만에 모두 검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일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편의점 강도 사건의 피의자 모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발생한 강도사건은 78건으로 이중 6건은 검거에 실패, 92%의 검거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53건이 발생했으나 3건을 해결하지 못해 94%에 검거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모두 30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해결돼 100%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발생건수도 46건에서 16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경찰은 올해 2차례 편의점 강·절도 예방활동 강화계획을 수립, 도내 6천500여개 편의점에 대한 방범진단을 거쳐 취약한 장소는 집중순찰을 하고 업주대상으로 환경개선을 권고하는 등의 활동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이 손쉬운 먹잇감으로 보일 수 있으나 100% 검거율이 보여주듯 절대 그렇지 않다”며 “편의점 내부에는 비상벨과 CCTV가 있고 외부에는 길목이나 도로변 CCTV, 목격자와 주·정차 차량의 블랙박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거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