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피폭돼 안전검사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대상에 있던 연평부대 본부 건물이 신축될 전망이다.
4일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은 연평부대 본부건물 신축예산 11억5천400만원(총 사업비 85억4천400만원)이 국회에서 추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연평부대 본부건물은 지난 2010년 연평포격 당시 북한의 포탄에 피폭되고, 안전검사에서도 D급 판정을 받아 철거대상이었으나 그대로 방치돼왔다.
이에 홍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포탄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에 출퇴근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답답하다”는 심정을 밝혀왔다.
그리고 “적의 기습포격이 이뤄졌을 때, 본부건물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으면 초기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방호와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신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지난달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평부대 본부 신축예산은 예산안 의결 직전 빠졌으나 홍 의원의 끈질긴 요구로 뒤늦게 반영됐다.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연평부대 본부 신축의 필요성이 인정돼 최종적으로 2015년도 정부안에 반영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연평도 포격전 4주년을 맞아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작게나마 선물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일반 보병부대보다 2~3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