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8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고양국제 평화통일 대토론회’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5·24조치 해제를 포함한 포괄적·일괄타결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최측근 인사로 구성된 대북특사의 파견과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방법은 포괄적·일괄타결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남북관계 현안인 5·24조치, 이산가족 문제, 금강산 관광 등이 모두 의제에 포함된 포괄적·일괄타결 방식의 협상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남북 간의 다양한 대화채널을 확보하고, 남북 장관급회담 및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등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착을 위한 창조적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경분리에 입각해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및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아울러 고양시는 다가오는 통일시대 통일한국의 실질적 수도 역할을 할 수 있는 2020년 평화통일특별시의 위상과 비전을 착실히 다져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범시민적 차원에서 평화와 생명존중의 ‘신 평화통일운동’의 필요성을 재차 제안했다.
한편 고양국제 평화통일 대토론회에는 국내·외 평화통일 전문가, 각계 시민단체대표,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