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서울 당고개를 잇는 지하철 4호선 진접선 기공식이 10일 오후 3시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내곡대교 인근에서 열렸다.
진접선 복선전철은 1조3천322억원을 들여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 오남, 진접 등 3개역(모두 가칭)을 연결하는 14.8km 구간의 철도다. 이 전철이 2020년 개통하면 진접지구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49분이면 갈 수 있고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까지는 15분이면 갈 수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5천명으로 전망되며 국가 시행 광역철도로 건설돼 진접선 공사비 중앙정부 부담률이 60%에서 75%로 높아져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부담이 줄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박기춘 의원,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서 장관은 “진접선은 이 지역의 교통불편을 없앨 뿐만 아니라 녹색주거지역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철도교통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도 진접선과 같은 광역철도를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진접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주변 47번 국도 정체가 해소되는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차량 흐름이 크게 좋아져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