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이 단수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현재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3월 원장직을 맡고 있던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열달 째 공석이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 박 명예이사장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최고위원들에게 전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대표적 비박 인사로 분류돼온 박 이사장의 영입에 대해 주류인 친박 측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인선이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박 이사장은 옛 한나라당 초선 비례대표 시절 이미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데 이어 정책위의장의 중책까지 맡았지만, 수도 이전 문제로 당시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2005년 3월 전격 탈당한 바 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