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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외국어고 가스냄새 대피 소동… 원인 불명

학교, 학생 수백명 귀가조치·조기방학 결정
소방관·도시가스 관계자 조사 “누출은 없어”

지난 주말 수원 이의동에 위치한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확인돼 학생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백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혹시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귀가조치 됐지만 정작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2일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13분쯤 수원 이의동 수원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 주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관 16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기숙사 내 학생 300여 명을 대피시키고 ㈜삼천리도시가스 관계자들은 학교 내 가스배관 등을 조사했지만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 학교측은 이날 축제 준비를 위해 체육관에서 연습 중이던 학생들을 오후 9시쯤 귀가조치 시키고, 가스 냄새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기 방학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가스 냄새에 대한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참지 못할 정도의 가스냄새가 났다고하면 어느 부모가 불안해서 학교를 보낼 수 있겠냐”며 “학교측에서 하루빨리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을 안심시키는게 가장 급선무”라고 말했다.

수원외고 관계자는 “평소 정화조 냄새 등은 조금 났지만 어제 가스 냄새가 유난히 심해 삼천리도시가스와 119에 신고했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학생들을 귀가시켰다”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당초 예정된 방학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측에서 가스 냄새 발생 관련 상황 보고를 했고, 시설팀에서 원인을 찾기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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