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지난해부터 맞벌이 등의 사정으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자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희망공부방’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희망공부방’에서는 해외 생활 경험으로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의경 선생님을 선발해 탈북민들이 낯설고 어려워하는 영어 과목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탈북민 김모(43·여)씨는 “이혼 후 생계를 책임지며 아이들 교육에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실력 있는 선생님에게 과외를 맡기게 되어 고맙고 안심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영복 보안과장은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 공부방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 마련을 통해 조기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