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본청 인력을 지역과 학교에 대거 배치하고 진로진학과, 특성화교육과 등 4개 과를 신설하는 등 2015년 3월 1일자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지역적으로 분할될 본청과 북부청사의 업무상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현장경험이 많은 제2부교육감과 행정중심의 제1부교육감의 업무를 특성에 맞도록 명확히 한 부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1실 4국 29과(담당관) 115담당’의 본청 조직(북부청 포함)을 ‘1실 4국 29과(담당관) 105담당’으로 슬림화해 감축 인력 77명을 교육지원청 및 학교로 재배치한다.

조직개편 조례안은 30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입법 예고와 의견 수렴을 거쳐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4개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시설을 기동점검·보수하는 학교시설통합콜센터를 시범 설치한다.

이 교육감 공약인 ‘꿈의 학교’와 ‘교육협동조합’을 총괄할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을 북부청 제2부교육감 직속으로 둔다.

북부청에는 진로진학과와 특성화교육과, 문예교육과가 신설된다.

북부청 유아특수교육과는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과로 분리돼 본청에 설치된다.

본청의 경우 의회·국회·교육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대외협력담당관실을 신설하는 한편 정책기획관실은 정책조정과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교육과정지원과와 교수학습지원과(북부청)를 교육과정정책과로, 교원인사과와 교원역량개발과(북부청)를 교원정책과로 각각 통합한다.

사학지원과와 학교설립과를 학교지원과로 통합하고 학생학부모지원과, 과학직업교육과, 학교인권지원과 등을 다른 부서로 통·폐합해 재배치한다.

본청과 북부청 교육국은 교육1국과 교육2국, 지원국은 행정국, 학교혁신과는 학교정책과, 친환경급식과는 교육급식과, 북부청 총무과는 운영지원과로 각각 명칭 변경한다.

직속기관의 경우 각 공공도서관에 학교도서관 지원과를 설치해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유아교육진흥원을 폐지한다.

율곡교육연수원(연수 총괄·기획·조정), 평화교육연수원(교직원 치유·회복), 교육복지종합센터(교직원복지 업무 일원화), 학생교육원(학생야영장 관리·운영 이관) 등은 기관별로 기능을 특화한다.

도교육청은 “기능을 조정하고 기구와 인력을 재편해 학교현장을 섬기고 지원하는 교육행정체제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현장지원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