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발표한 총경 승진예정자 명단에 인천경찰은 단 두명만이 배정돼 인천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을 비롯한 인천 지역 정치권은 6일 경찰청이 인천경찰 총경 승진 예정자 선정과정에서 형평성을 배제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인천시당은 논평에서 “총경 인사에서 승진예정자 86명 가운데 인천경찰의 승진자는 기대와 달리 2명에 그쳤다”며 “치안 수요의 증가 추세에 맞춰 총경 승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총경 승진자가 서울청에서 29명, 부산에서 6명이 배출되고 인천보다 치안 수요가 적은 대구에서 4명이 배출된 것을 비교했을 때 인천시가 여전히 경찰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인천 지역 정치권의 총경 승진자 확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경찰청의 인천 경찰 승진자를 배제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인천경찰 A씨는 “최근 인천지방경찰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격되면서, 총경 승진예정자도 4명 이상을 기대했으나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시당은 “경찰청은 앞으로 총경 인사에서 3대 도시로 부상한 인천의 위상과 치안 수요 증가에 걸맞게 인천경찰을 배려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김용대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