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고객이 4천500만명을 돌파하며 인천공항이 대형공항으로서 쾌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전년보다 9.7% 늘어난 4천551만 명으로, 사상최대 연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또 국제여객은 4천49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최근 몇년 감소하던 화물도 3.8% 증가해 256만 t을 기록했고, 항공기 운항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29만회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인천공항의 성장에는 한-중 항공노선 개척과 요우커(중국인 여행객), 저유가가 힘을 보탰으며, 저비용항공사의 성장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지난해 4월 열렸던 한-중 항공회담 결과, 인천공항과 중국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6개가 신규 개설됐고, 기존 노선에서는 9개 노선의 운수권이 확대돼 양국 간 좌석 공급력이 크게 증대됐다.
아울러 홍콩, 태국 등 동남아의 정세 불안으로 중국의 근거리 해외관광 수요가 동북아로 집중되면서 한국을 찾은 요우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사장은 “올해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향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4만여 공항 종사자가 힘을 모아 항공수송 부문의 성장뿐 아니라 공항운영 전분야에서 발전을 이뤄나가 ‘세계인의 인천공항,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공항협의회는 연간 국제선 여객수 4천만 명 이상인 공항을 대형 공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