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들의 도시 호감도는 상승한 반면, 시의 지원 만족도는 기준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15일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 152개사를 대상으로 ‘2014 인천시 중소기업 사랑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인천에 대한 평가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평균 3.02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인천시에 대한 호감도는 3.00점에서 3.02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기준점(3.00)도 상회했다.
세부적인 결과로는 ‘노동력 확보’와 ‘자금조달’, ‘임금수준’ 등이 모두 기준점을 웃돌았으나, ‘부지확보’, ‘입지비용’, ‘기업규제’ 등의 항목이 기준점에 닿지 못했으며, 인천시의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대한 만족도 역시 2.99점으로 기준점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중소기업은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도시로서의 인천에 대해 높은 애착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을 갖고 있는 업체는 2.7%로, 5년 이상 계속해서 인천시에서 기업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80.9%로 집계됐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인천에 대한 호감도가 다소 상승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며 “일부분야의 고질적 애로사항에 대한 인천시의 차별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